인스타그램, 친분보다 '관심사'…'창의성·고품질 콘텐츠 선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팔로우 한 이용자 중 실제 친구는 절반에 불과팔로우·사진·해시태그 위해 사용한다고 응답

5일 페이스북 코리아는 서울시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인스타그램 인 코리아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특성과 마케팅 방법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친구보다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페이스북 코리아는 서울시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특성과 마케팅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사진을 포스팅하거나 해시태그를 이용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즐겨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인스타그램 코리아가 TNS와 함께 인스타그램 이용자 12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 이용 목적이 ▲팔로우(친구맺기) 68% ▲좋아요 64% ▲사진 포스팅 55% ▲해시태그 이용 46% ▲댓글달기 45% ▲동영상 포스팅 25% 순이라고 응답했다.특히 이용자들은 '친분'보다는 '관심사'에 중점을 두고 소통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팔로우 했거나 혹은 자신을 팔로우한 이용자 중 실제 친구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조사 결과, 자신을 팔로우 하는 사람 중 실제 친구 비중은 55.2%, 자신이 팔로우하는 사람 중 친구 비중은 47.8%였다.이주원 페이스북코리아 마케팅 사이언스 팀장은 "인스타그램은 사진으로 자신을 알리는 플랫폼이며 실제 친구가 아니어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라고 설명했다.또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영감을 받고, 트렌디한 콘텐츠,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접하기 위해 즐겨 찾는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을 그림일기처럼 사용하거나, 관심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커뮤니티'로 인식하는 비중도 높다.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을 자기표현도구(73%)로 활용하고, 소속감을 주는 커뮤니티(63%)라고 인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이용자 비율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말 3억명이었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개월 사이에 4억명으로 늘어났다.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유입되는 이용자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 인스타그램 측 설명이다.이에 지난 9월 인스타그램은 광고 상품을 출시했다. 이미지나 동영상, 슬라이드 형태의 광고에 웹사이트 방문이나 앱 설치를 유도하는 버튼을 탑재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스스로를 커뮤니티의 일원이라 인식하고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광고 상품을 출시하기 전 3개 업체와 테스트한 결과 광고를 봤다고 인지하는 광고회상률이 최대 4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다만 타 SNS와 달리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관심사로 소통하고, 고품질 콘텐츠를 선호해 '언팔로우(친구끊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용자들이 필요한 것을 잘 찾아내는 만큼 필요하지 않은 콘텐츠를 걸러내려는 성향이 짙다.이주원 팀장은 "이용자들은 실제 친구 비중이 낮고, 부정적이거나 질이 낮은 콘텐츠를 접할 경우 언제든지 언팔을 한다"며 "일관된 브랜드 관점으로 수준 높은 이미지를 창의적으로 표현해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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