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세계 도로·교통 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첨단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도로대회'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해외 장·차관 50여 명을 비롯한 120개국 정부 대표단, 도로·교통 전문가, 학계, 관련 업계 등 3만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도로대회는 1908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돼 10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며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한국의 도로·교통 역사에서도 세계적인 도로·교통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장관회의와 양자면담, 기술회의, 전시회, 기술현장 시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장관회의는 지속 가능한 재정과 도로 서비스 개선, 도로 신기술 등 3개 주제를 가지고 50여 명의 장·차관이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국가의 교통정책과 현안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또 국토부 장·차관이 호주와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이상 국가의 장·차관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기반 시설 수요가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장·차관에게 한국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한편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전시회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국가관은 물론 한국 기업관, 연구원관 등 53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또 인천대교와 한국고속열차(KTX) 같은 기술현장 시찰과 함께 경복궁, 한국 민속촌 등 역사와 문화 체험 현장 방문도 진행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한국의 도로·교통 산업의 우수성과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로·교통 비즈니스를 위한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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