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애틀란틱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 직원들이 사는 집값의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회사의 실적이 좋으면 상승폭도 더 커졌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애틀란틱 등 외신들은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애플 직원들이 거주하는 곳의 집값 상승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조사결과 애플 직원들은 다른 주민들보다 더 비싼 집에 살고 있었다. 직원들이 사는 동네는 상승률도 가장 컸다. 애플 직원들의 집과 다른 지역의 주택 가격 차이는 2007년 첫 번째 아이폰이 출시되면서부터 커지기 시작했다.샌프란시스코 평균 집값과 애플 직원들의 평균 집값 차이는 지난 2010년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이 격차는 점점 커져 올해는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오직 애플 직원들만이 동네의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질로우는 모든 회사를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한데다 애플이 도시의 IT관련 회사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 직원들의 집값만 비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연봉이 높은 IT 종사자들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업계 종사자들은 경쟁이 힘들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집값 상승이 IT업체들 탓이라며 비IT업계 종사자들이 항의하는 것도 이때문이다.애틀란틱은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로스엔젤레스나 텍사스에서도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펴고있다"고 전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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