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약산과 의열단 外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약산과 의열단

◆약산과 의열단=약산 김원봉과 의열단에 관한 기록을 엮은 책이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로 알려진 소설가 박태원이 1947년에 썼다. 의열단원 유자명의 ‘의열단간사(義烈團簡史)’와 단원들의 편지, 당시 신문기사를 참조했다. 특히 김원봉의 구술을 더해 완성한 책이다. 책은 김원봉의 젊은 시절 모습과 의적단 활동을 추적했다. 일제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나석주 의사의 동양척식회사 습격사건, 조선총독부 폭탄 사건 등 의열단의 주요행적들을 자세히 기록했다. <박태원 지음/깊은샘/1만6000원>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월가 점거운동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그레이버 교수가 쓴 민주주에 관한 책이다. 지은이는 지금의 민주주의에 나타나는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노동자가 되어가는 현실은 경제력 상위 1%를 위한 경제와 금융계의 결탁, 그리고 경제체제라고 얘기한다. 책은 민주주의, 합리성, 생산성 등 1%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추구하는 전략들을 파헤친다. 지은이는 ‘99%의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지에 대해 기술했다. <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정호영 옮김/이책/1만6000원>

빌 앤드루스의 텔로미어의 과학

◆빌 앤드루스의 텔로미어의 과학=과학이 말하는 노화와 생명연장의 비밀을 다룬 책이다. 페니실린은 매독, 위궤양, 농양,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라임병, 클라미디아(Chlamydia), 패혈성 인후염, 장티푸스, 괴저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약이었다. 지은이는 노화와 그로 인한 다양한 질병의 원인도 하나라고 주장한다 바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암과 같은 질병과 인간 노화의 비밀이 염색체 말단에 있는 텔로미어에 있으며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하는 텔로머라아제로 인해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빌 앤드루스 지음/김수지 옮김/동아시아/1만2000원>

생각공유

◆생각공유=‘생각공유(MINDSHARING)’는 일정한 목적과 방향성으로 크라우드에 가치를 제공하면서 나의 삶과 세계를 더 나은 무엇으로 만들려고 할 때 발생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각공유를 통한 크라우드소싱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일상적인 삶을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주는지 자세히 소개했다.<리오르 조레프 지음/박종성 옮김/와이즈베리/1만4000원>

유로존 경제위기의 사회적 기원

◆유로존 경제위기의 사회적 기원=‘경제위기가 경제적 원인에 있다’는 단선적인 논리를 극복하고 각 국가의 사회적 특성에서 경제위기의 원인을 밝혀낸 책이다. 그리스의 국가부도 사태로 대표되는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방만한 복지지출이라는 일반론에서 벗어났다. 독일과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경제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국가들의 사회적인 기원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갈등상황을 풀어내는 과정을 나라별로 들여다봤다. 정치적 후견주의와 부패 등의 문제를 가진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재정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와 관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이러한 사회는 위기가 닥쳤을 때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경제위기가 사회위기로까지 확산된다는 것이다. 책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사회적 타협과 통합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라고 강조한다. <장덕진 외 지음/한울/2만8000원>

기적을 일으키는 베개의 힘

◆기적을 일으키는 베개의 힘=건강한 삶을 이끌어 줄 베개 선택법과 사용법에 관한 건강 지침서다. 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불면증. 정형외과 의사인 지은이는 불면증의 원인이 베개에 있다고 한다. 부적절한 베개를 사용하면 부적절한 자세로 잠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면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환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어떤 베개가 건강을 증진시키고 두통, 어깨 결림, 불면증, 코골이 각종 몸의 통증 등을 없앨 수 있는지 해답을 얻었다. 두통, 어깨결림, 불면증, 코골이 등의 증상을 해결하는 베개치료법을 다룬 책이다. <야마다 슈오리 지음/김진희 옮김/평단/1만1500원>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카이스트의 석학들이 모여 내놓은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담은 책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은 문제인식을 위해 한국사회가 해결해야할 6대 과제를 꼽았다. 저성장시대, 삶의 질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국가 거버넌스의 다원화, 고령화, 불평등, 직업의 변화가 그것이다. 이같은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다섯 개 분야, 서른한 개 세부분야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연구자 이광형 미래전략대학원장은 책에서 ‘선비정신’을 강조했다. 정파나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오로지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선비야 말로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며 우리가 바로 선비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지음/이콘/2만5000원>

프로강사, 내 인생 최고의 선택

◆프로강사, 내 인생 최고의 선택=프로강사 200만 명 시대, 강사로 거듭나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프로강사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청중의 응원과 박수, 지식공유, 자유로운 시간 등 장점이 많다. 하지만 프로강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지은이는 청중이 많든 적든 그 앞에 나설 수 있는 용기와 배움을 멈추지 않는 기본자세를 강조한다. 초보강사에게 필요한 무대에서 자신감 찾는 법부터 SNS 활용법,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찾는 법까지 지은이의 실전 경험을 책에 담았다. <정지승 지음/평단/1만3000원>

박동춘의 한국차 문화사

◆박동춘의 한국차 문화사=1000년에 걸쳐 형성된 한국차(茶) 문화,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차를 손에서 놓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에는 마흔 편의 다시(茶時·차를 노래하는 시)가 실렸다. 차를 즐긴 인물 스물네 명도 다뤘다. 시와 사람 속에 한국 전통차의 원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제도적 차별 때문에 차로 심신을 달랜 최치원, 정치적 난세 속에서 친구와 틀어진 상처를 차로 치유했던 도은 이숭인, 숭유억불 분위기 속에서도 ‘차’로 꾸준히 우정을 나눴던 추사 김정희와 초의 스님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박동춘 지음/동아시아/1만8000원>

이제는 기본권 개헌이다

◆이제는 기본권 개헌이다=개헌 논의의 일대 전환을 요구하는 책이다. 우리 헌법의 기본권을 중심으로 현재의 조항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밝힌 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구체적인 헌법 개정 시안까지 내놓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인 지은이는 정치세력 위주의 '권력 개헌'이 아닌, 국민 기본권 중심의 '민생 개헌'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개헌 논의는 선후가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눠져 1장에서 헌법 개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차례로 구체적 제안, 개헌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신기남 지음/나무와숲/1만5000원>

독도전

◆독도전(戰)=320년간 이어진 한·일간 영토분쟁의 중심에 있는 독도가 우리 땅인 결정적인 증거 다섯 가지를 제시한 책이다. 최근 '강한 일본'을 부르짖으며 군사대국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도발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책은 일본의 독도 도발이 왜,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를 쉽고도 명쾌하게 정리했다. 포항MBC 특집다큐멘터리 ‘독도傳’을 토대로 쓴 이 책은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가치 있는 사료와 역사적 사실들을 모두 담았다. <박찬열·정꽃님 지음/나무와숲/1만5000원>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저스트파크(JustPark)의 CEO 앨릭스 스테파니의 책이다. 공유경제의 다소 모호한 개념에 대해 정의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되고 있는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등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뤘다. 지은이인 앨릭스 스테파니는 관련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이메일, 영상 통화 등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얻은 통찰과 직접 공유경제 기업을 운영하며 느낀 깨달음을 자신만의 유쾌한 언어로 버무렸다.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도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앨릭스 스테파니 지음/위대선 옮김/한스미디어/1만8000원>

중국발 금융위기, 어디로 갈 것인가

◆중국발 금융위기, 어디로 갈 것인가=경제학계·금융계·언론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중국발 금융위기를 진단하고 처방전을 모색했다. 경제 불안 속에서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뤘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중국 경제위기의 실체는 무엇이고 한국 경제는 어떻게 이에 대응해야할 지 정리했다. 2부에서는 지은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주제를 심층 점검했다. ‘중국 경제 구조조정의 충격’, ‘중국 경제 침체와 합리적 투자 전략’등을 분석했다. <김영익·조용준·안유화·임상균 지음/한스미디어/1만3000원>

중국주식, 시진핑의 정책에 투자하라

◆중국주식, 시진핑의 정책에 투자하라=중국 주식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변화 폭이 큰 곳이다. 하루 만에 8% 이상 급락을 하고 1000개가 넘는 기업이 거래정지가 되기도 한다. 2015년 들어선 급락을 거듭하자 서양 언론은 중국발 세계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책은 이같은 언론의 진단과 분석은 중국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얘기한다. 중국은 시장이 아니라 정책이 변수이기 때문이다. 시진핑 정부 정책의 배경과 2022년까지 진행될 정책에 대한 밑바탕을 알아야만 중국투자도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선영 지음/이레미디어/1만4500원>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주는 것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주는 것=장경동 목사가 쓴 행복한 인생을 위한 힐링 에세이다. 많은 유명인사들이 '인생'을 장엄하고 거창하게 정의한다. 지은이 장경동 목사는 인생에 대해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각박하고 힘든 세상을 묵묵히 잘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위로하고 말없이 응원해 주는 것, 그것이 인생이고 삶이라는 것이다. 책은 지극히 작은 것, 평범하고 당연한 것들에 대해 감사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에세이집이다. <장경동 지음/아라크네/1만5000원>

경제민주화, 정치인에게 맡길 수 있을까

◆경제민주화, 정치인에게 맡길 수 있을까=경제민주화. 선거를 앞두고 여야 구분 없이 경쟁적으로 외치는 공약이다. 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되어버린다. 정치인에게 경제민주화가 절실한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지은이가 제시하는 해법은 두 가지다. 돈을 중소기업으로 끌어내는 것과 임금으로 돌게 하는 것이다. 대기업 금고에 쌓여있는 사내 유보금을 근로자와 중소기업에게로 흐르게 하고 전문경영인이 역할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최정표 지음/미래를소유한사람들/1만5500원>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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