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지사 공간에서 메릴랜드주와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조환익 한전 사장과 마이클 길 메릴랜드주 상무장관은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지능형계량인프라(AMI),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분야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뉴욕 등 대도시와 인접해 대규모 전력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ESS 설치, 노후 송전망에 대한 스마트그리드 투자 등이 활발한 지역이다.특히 이번 협약 체결에는 한국계 이민자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친한파로 알려진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암투병에서 업무에 복귀해 협약식에 큰 관심을 보였고, 협약 체결식에 주지사 영부인이 직접 참석했다는 후문이다.한국 기업이 미국의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처음으로 향후 메릴랜드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조환익 사장은 "한국과 메릴랜드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클 길 상무장관은 "한국과 메릴랜드주 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나아가 양국의 경제협력와 일자리 창출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한전은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동안 미국 더서던컴퍼니와 GE, 베오울프에너지사와 각각 미국내 발전사업과 에너지 신산업, 해외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3건의 상호협력 MOU를 추가로 체결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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