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신흥국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3분기 성장률이 '제로(0)'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최근 4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일본의 3분기 실질 성장률이 연율 기준 0.55%(전기 대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의 1.67%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한 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 성장률을 -0.36%로 전망했다. 이 대로라면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2분기 실질 성장률은 연율 기준 -1.2%였다. JCER은 월별 수출 증가세가 미미한데다 8월 설비투자, 제조업 수주 등의 지표가 좋지 않다면서 신흥국 경기둔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0.97%를 기록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의 1.11%에서 감소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5%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이달 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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