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연초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연금저축에 가입하고 매월 33만원씩 꼬박꼬박 넣고 있는데 수익률은 어떤지, 수수료는 얼마나 빠져나가는지 궁금하다. 그럴 때면 를 이용해보자. 연금저축 통합공시에 가면 은행(연금저축신탁), 증권(연금저축펀드), 보험(연금저축보험) 등 금융권별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 수수료율, 유지율 등을 분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연금저축 상품의 직전 3년 연간 수익률,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 과거 적립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연간 수익률은 각 연도별 수익률을 나타낸 것이고, 연평균 수익률은 판매시점부터 현재까지 납입한 원금의 평균잔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익률이다. 이 수익률 정보는 해당 상품을 최초 판매시점에 가입한 것으로 가정하고 산출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가입자가 가입한 계약의 수익률과는 다를 수 있다. 가입자의 실제 수익률은 본인이 가입한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나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연금저축 수익률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예시를 살펴보면 매월 30만원씩 10년간 불입해 원금이 3600만원이 들어갔고 연평균 4%의 수익률이 보태져 적립금이 4320만원이 쌓였다. 이런 가정으로 20년을 적립했을 때 예상적립률이 150%라는 것은 20년 후의 적립금이 원금 대비 1.5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생명보험혐회 조회화면 결과 예시(자료=금융감독원)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장래 예상적립률도 추가로 조회할 수 있는데, 이는 향후 수익률을 가정해 산출했기 때문에 실제 적립률과 다를 수 있어 참고만 하면 된다. 또 연금저축 상품은 원금 대비 수수료율과 적립금 대비 수수료율을 경과기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원금 대비 수수료율은 총 납입원금 대비 총 수수료의 비율이고, 적립금 대비 수수료율은 각 기간 말 적립된 금액 대비 해당 연차 수수료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수료율이 낮다고 항상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금저축 상품을 비교할 때는 수수료율과 함께 해당 상품의 수익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조회화면 결과 예시(자료=금융감독원)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매 기준시점의 적립금(납입원금에 이자 등 수익을 더하고 수수료 등의 비용은 차감한 금액)에 대해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후취구조'다. 단기에는 적립금 규모가 작기 때문에 수수료도 낮지만 장기로 갈수록 적립금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수수료도 많아지게 된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료를 납입할 때 수수료를 부과하는 '선취구조'다. 가입초기에는 원금과 적립금 대비 수수료율이 높지만 기간이 지날수록 수수료율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밖에 연금저축 상품의 경과기간별 유지율 수준을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유지율이 높다는 것은 가입자가 계약을 장기간 유지하는 상품으로 볼 수 있어 중요한 정보다. 예컨대 A상품의 10년 전에 가입한 신계약 건수가 100건, 10년 동안 해지된 계약 건수가 20건이라면 유지율은 80%다.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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