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시 주석도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6자회담이 이뤄낸 9·19 공동성명과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모든 유관 당사국들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성취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견고하게 진전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북한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외교무대에서 사실상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는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이나 4차 핵실험 실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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