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재신임 카드' 지지율 급등…安 14개월 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세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차기 대권주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재신임 카드가 지지층 결집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독자행보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도 올라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 대표는 17.9%를 기록해 6월 첫째주 이후 15주 만에 2위를 회복했다. 전주 대비 4.0%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재신임 정국 속 새정치연합 지지자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광주·전라(23.2%)에서 박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대(23.8%), 30대(30.1%), 40대(23.0%)에서도 박 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문 대표와 차기 대권 주자 1위인 김 대표(19.9%)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0%포인트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9.9%로 차기 대권주자 4위를 차지했다. 부패척결 기자회견, 안철수표 혁신안 공개 등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는 그는 지난해 7·30재보선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김 대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모두 하락했다. 오픈 프라이머리 혼선, 친박 대선후보 논란 등으로 여권 내 계파 갈등이 불거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0.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6주간 이어지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보다 1.8%포인트 오른 44.1%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41.6%, 김 대표는 2.2%포인트 하락한 19.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8%, 자동응답 방식은 4.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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