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물 국채 급등 '기준금리 동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 단기 국채 금리가 큰폭 하락(국채 가격 상승)했다. 이날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0.68%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낙폭이 2009년 3월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2009년 3월은 Fed가 1차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했던 시기다. Fed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근의 세계 경기 흐름이 경제활동을 다소 제약할 수 있고 물가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2008년 12월부터 취해온 0~0.25%의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D&F 맨 캐피털 마켓츠의 토마스 디 갈로마 채권 애널리스트는 FOMC 성명서에 대해 극도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며 국채 금리 급락의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매파적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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