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시간선택제 일자리’, 연구기관 상당수 도입성과 전무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가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병주 의원(새누리당·대전 유성구)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18개 기관은 올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신규채용을 전혀 하지 않았다.또 25개 기관의 전체 채용인원 1030명 중 시간선택제를 통해 채용된 인원은 30명(2.9%)에 불과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현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했다.이밖에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전환하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4개 기관에서 총 19명이 선택했고 그나마도 21개 기관에선 선택자가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민 의원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자체로도 긍정적 기능을 갖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활용도 면에서 연구소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 개선하지 않는다면 제도를 활성화 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각 기관은 자체적으로 내부수요조사와 적합 직무 발굴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 추진을 위한 기본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더불어 여성 R&D 고용을 늘리기 위해선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과 연구문화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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