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관련 16일 "현대홈쇼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예비실사를 진행했던 CJ대한통운은 시너지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세계그룹도 본입찰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 외에 지난 7월 예비입찰에서 본입찰 적격자에 오른 한국타이어, 동원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현대백화점만 유일하게 인수전에 뛰어든 형국이 됐다. 동부익스프레스 최대 주주이자 이번 지분매각 대상인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와 매각 주관사 KDB산업은행 등은 현대백화점의 단독 입찰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예상 매각가격은 7000억~9000억원이다. 유력 인수후보들이 본입찰에서 대거 발을 뺀 것은 인수 시너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과의 2파전을 전망했던 CJ대한통운 역시 실사 결과 동부익스프레스와 육송 부문이 상당수 겹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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