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사장 국감 불출석…'종합국감 재소환 해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우택 새누리당(정무위원장) 의원이 효성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효성가(家) 장남 조현준 사장은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15일 정 의원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효성그룹이 해외에서 발행한 BW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국세청 조사결과를 근거로 “금감원은 효성이 제출한 각서만 믿고 실제 이행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세청이 밝혀낸 부분을 제외한 2000만달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겠느냐”며 “다른 재벌들에 대해서도 각서만 믿고 실제 소각여부는 확인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말했다.진 원장은 이에 대해 “조사권에 한계가 있지만 대처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조현준 사장의 불출석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사장은 이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효성의 지배구조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입장이 아니라는 사유를 들어 정무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며칠 전 한 방송에서 효성과 관련한 내용이 방영돼 이 자리에서 나와 발언해야 할 얘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전략본부장이자 효성의 장남으로써 그룹의 지배구조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종합국감에 참여하도록 위원장이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재판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되고, 관련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질의할 수 있는 건 데 재판을 핑계로 해서 국감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이라며 "조속히 검토를 해서 종합국감 때 재소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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