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최동원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부산의 야구팬이라면 고(故) 최동원을 최고의 투수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는 경남고를 다니며 17이닝 연속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우는 등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알렸고 국가대표로도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병역문제로 무산된 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며 이듬해 한국 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1988년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선수협의회 결성을 주도하다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는 친정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고 그가 2011년 9월 14일 대장암으로 숨을 거둔 뒤에야 롯데 자이언츠는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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