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단원들, 정명훈 사퇴 반대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정명훈 예술감독 사퇴에 반대의사를 밝혔다.서울시향 단원들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지휘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라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는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이는 지난 27일 정 감독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를 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서울시향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 했다. 예술감독에서 내려오지만 서울시향이 이미 준비한 내년 공연은 무보수로 지휘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시향 단원들은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서는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가 필요하다"며 "예술감독의 부재는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오케스트라 운영 전반에 관한 제도개선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30여 년의 선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경험이 있는 정명훈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단원들은 "정명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주역"이라며 "그와 서울시향의 업적을 폄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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