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워치 워(WAR)' 임박…삼성·LG 전략은

삼성 기어S2

기어S2는 둥근테가 돌고 LG워치는 금테 둘렀다삼성전자 '올드 마케팅' LG전자 '골드 마케팅'…IFA서 새 스마트시계 선봬원형·아날로그·골드…'스마트시계 전쟁' 키워드로 부각[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 워치' 전쟁이 임박했다. 삼성전자·LG전자는 각각 '올드 마케팅'과 '골드 마케팅'을 무기로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에 참여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를 통해 새 스마트시계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을 선보인다. 지난 13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시계 기어S2의 IFA 공개를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시계의 종류와 세부 기능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기어S2와 더불어 '기어S2 클래식'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통과 하면서 두 모델이 IFA를 통해 함께 공개될 것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기어S2 클래식은 기어S2와 기능 면에서 유사하나 아날로그 시계와 유사한 디자인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첫 번째 원형 스마트시계인 기어S2 시리즈는 주요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직관적으로 구성된 '원형 유저 인터페이스(UI)'와 기능 실행을 위한 '움직이는 원형 베젤(테두리)' 등이 특징이다. 기어S2는 나노 심(nano SIM) 카드를 장착해 자체 음성 통화 기능이 지원되며 와이파이, 블루투스4.1 등의 무선 기능도 지원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른 정보기술(IT) 기기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이 밖에 메시지, 심박측정, S헬스·나이키 플러스(Nike+) 등 운동·건강관리 앱, 스케줄, 날씨, S보이스 등이 지원된다. 삼성의 자체 모바일 결제 기능인 '삼성페이' 역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 워치 어베인 럭스

LG전자는 '골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오는 4일 IFA에서 첫 공개되는 'LG 워치 어베인 럭스'는 올 초 선보인 바 있는 'LG 워치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으로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혔다. 스트랩 역시 고급 악어가죽을 선택했다. 판매가는 약 1200달러(약 142만원)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500개만 한정판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LG 워치 어베인 럭스는 10월 말부터 미국의 유명 주얼리 체인인 '리즈 주얼러스'를 통해 판매된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주요 '새 먹거리'로 꼽히는 스마트시계는 5년 후 연간 1억대 이상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스마트시계 새 모델을 끊임없이 선보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애플의 첫 스마트시계 '애플워치'에 이어 올 가을 삼성의 원형시계, LG의 금시계 등이 나오면서 스마트시계 시장의 소비자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패션·명품시계 브랜드에서도 스마트 기능을 입힌 모델이 나오면서 스마트시계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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