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자발적 사업재편 착수…협의체 구성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민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발적 사업재편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4일 주요 석유화학기업 임원들로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롯데케미칼과 SK종합화학, 여천NCC, LG화학, 한화종합화학,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대한유화, 효성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다.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동·중국 등 주요 경쟁국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자급률 증가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나프타 공동구매, 부산물·유휴설비, 항만·저장시설·유틸리티·물류 공동 활용 등 지원설비 공유화를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앞으로 정례 모임을 통해 석유화학업종 상황에 맞는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추진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