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바일 광고매출 65% 점프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전 세계 모바일 광고 매출이 1년 새 60% 이상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유럽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 Europe)와 시장조사기관 IHS가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광고 매출액은 총 319억달러(약 37조원)였다. 이는 2013년 193억달러보다 64.8% 늘어난 규모다.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전체 모바일 광고 매출의 44.9%에 해당하는 143억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의 36.5%인 116억달러로 집계됐다.부문별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가 1년 새 무려 88.1%의 성장률을 보이며 모바일 검색 광고를 제쳤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체 모바일 광고 매출의 47.4%에 해당하는 151억달러를 기록하며 147억달러(46.1%)에 그친 검색 광고를 앞질렀다. 메시징 광고도 모바일 기기 자체에 탑재된 메시징 플랫폼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13% 성장한 21억달러(6.6%)의 매출을 올렸다.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강력한 장애물도 예고되고 있다. 애플은 올가을 출시 예정인 iOS 9 운영체제부터 광고 차단 기능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광고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고 업체인 페이지페어와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최근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광고를 차단하는 개인용 컴퓨터(PC)와 모바일용 소프트웨어(SW)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에 41%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하지만 모바일용 광고 차단 기능이 계속 발전하면서 비중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광고 차단 행위로 발생하는 업계 매출 손실이 올해에만 218억달러에 달하며, 내년에는 414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