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 통일노래' 가사 공모 대상에 '하나이니까' 박다인씨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우리의 소원은 통일'에 이어 새로운 통일 노래를 위해 7월 한달간 진행한 '8000만 통일의 노래' 가사 국민공모에서 박다인(28) 씨의 '하나이니까'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11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에서는 통일대상작 '하나이니까'를 쓴 박 씨를 비롯해 특별상에 선정된 탈북청소년 학교인 두리하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박수련(15) 양 등 탈북민 3명과 LA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82세의 실향민 등 총 15명이 최종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민주평통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최종 입상한 15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대상 1000만원을 비롯해 입상작에 총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이번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하나이니까'를 포함해 3편의 작품은 전문 작곡가의 작곡을 거쳐 오는 14일 '광복 70주년 평화통일콘서트'에서 에일리, TF아일랜드 등 가수들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박다인 씨는 "통일을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가사를 만들면서 헤어져 지낼 이산가족을 생각했고, 이제는 지체하지 말고 우리 원하던 대로 다시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이번 국민 공모에는 7살 어린이에서부터 87세의 응모자까지 남녀 노소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참가해 약 200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러시아, 베트남, 이태리, 요르단, 키르키즈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심사위원들은 출품작 중 최종 작품을 뽑기 위해 2차, 3차에 걸친 투표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작 '하나이니까'에 대해 "표현이 신선하며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돼 함께 하자는 통일에 대한 희망을 절실히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통일의 노래 가사 공모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 그 자체로 통일 공감대 확산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국민들이 사랑하고 통일을 소망할 수 있는 노래가 나와 국민들 속에 많이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