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52)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인삼공사는 5일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전창진 감독이 지난 4일 저녁 구단에 감독직 사퇴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왔지만, 약속된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의 종합적 판단을 고려해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전 감독은 "지난 3개월여 간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8월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도 지연되는 등 수사 장기화됨에 따라 더 이상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하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인삼공사는 전 감독의 공백 기간 동안 국내 선수의 체력·전술 훈련과 외국인 선수 선발업무를 대신한 김승기 수석코치(43)를 감독대행으로 올리고, 이달 열릴 프로아마 최강전과 함께 2015~2016시즌을 준비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