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무성, 마이너스 외교…보수 결집으로 총선 준비하나'

"롯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재벌의 민낯"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1일 정당 외교를 위해 미국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큰절 퍼포먼스와 논란이 된 발언들을 거론하며 "마이너스 외교"라고 평가 절하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내 중국 관계에 공들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중국보다는 미국"이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다른 나라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건 외교가 아니다"면서 "질이 낮고 외교 정책 소양과는 큰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시도 때도 없는 큰절 퍼포먼스는 최소한의 품격도 외교적 소양도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보수 결집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면서 "진보·좌파 때문에 대한민국 미래 걱정이라며 때 아닌 나라 걱정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질 낮은 집권여당에 진정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최근 재계 5위인 롯데에서 경영권을 두고 형제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재벌의 민낯"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거의 모든 재벌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골육상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재벌 세상에선 신호등이 질서 잡아주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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