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백제건국의 미스터리’ 앙코르 방송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다큐멘터리 ‘백제건국의 미스터리(연출 박효석)’를 앙코르 방송한다.방송은 천안시, 아산시, 세종시를 관할하는 티브로드 중부방송을 통해 8월1일 낮 12시에 1부 ‘부아악의 비밀’, 오후 1시에 2부 ‘서거정, 직산을 말하다’를 연속 편성하고, 같은 날 밤 9시와 2일(일) 낮 12시, 밤 9시에 재방송된다.‘백제건국의 미스터리’는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지난 2007년에 제작한 HD 2부작 역사 다큐멘터리로, 백제 시조인 온조왕이 세운 첫 도읍 ‘하남 위례성’의 ‘직산 초도설’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서와 동여비고, 조선팔도고금총람도 등 고지도에는 백제의 첫 도읍 ‘하남 위례성’을 지금의 천안시 직산읍 일원인 ‘직산’이라고 비정하고 있다.기록에 따르면 온조가 졸본부여에서 소서노, 비류와 함께 남으로 내려와 기원전 18년부터 기원전 5년까지 ‘하남 위례성’에 정착한 뒤 도읍을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학계에서는 현재의 서울 풍납토성 일원을 한성백제의 도읍으로 추정할 뿐 이에 앞선 13년간의 첫 도읍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제작진은 이 같은 역사 기록 외에도 현장 확인을 통해 천안시 성거산에 남아있는 ‘위례산성’ 흔적을 재조명하고, 온조가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올랐다는 ‘부아악’의 위치를 규명하는 작업도 병행했다.문진환 티브로드 중부방송 대표는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의 뿌리인 첫 도읍 ‘하남 위례성’의 위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학계와 지역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성이 있어 앙코르 방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한편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7월 4일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를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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