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 구조개선 영향으로 실적 개선 기대'…'비중확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손해보험업 구조개선 영향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 순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손해보험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18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4월 영업용,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평균 15%, 3%씩 올렸다. 갱신주기가 1년인 자동차보험 특성상 올해 5월부터 인상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 "지난 4월 인상한 영업용, 업무용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올 2분기부터 가시화되고 있다"며 "장기금리 하락세가 진정됐고 표준이율 폐지 가능성도 열렸다"고 설명했다.장기금리 하락추세가 완화된 것도 긍정적이다.박 연구원은 "장기금리 하락추세가 일단락돼 지속적으로 심화되던 이차역마진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며 "장기금리는 보험사의 보유이원자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박 연구원은 이어 "이익개선이 즉각적으로 일어나진 않지만 장기금리 향방은 보험주 센티먼트에 영향이 크다"며 "실제로 보험업지수는 올초 3월 저점인 16773.3포인트 대비 5월 18%가량 상승했다"고 덧붙였다.지난 7일 보험업계 실무자 현장간담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표준이율 폐지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복지부와 국토부 등 타부처 협의를 거쳐 하반기 법규정비 작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박 연구원은 "표준이율은 책임준비금에 적용되는 이율인데 매년 감독당국이 정하며 이율이 내려가면 보험사들은 책임준비금을 더 쌓아야 하고 이를 위해 예정이율을 낮춰 보험료를 인상한다"며 "표준이율을 폐지하면 책임준비금도 폐지되며 이렇게 되면 보험사의 상품가격결정에 자율성이 생겨 가격 차별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9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3% 웃돌 전망이다. 보험영업손실은 3277억원으로 전년동기(2949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겠지만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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