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조정[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연일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포스코(POSCO)가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흙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포스코의 종가는 20만3500원으로 연초 대비 28% 하락했다.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 속에 매년 저점을 갈아치우며 현재 주가는 2010년 이후 가장 낮다. 부진한 업황과 국내외 계열사들의 좋지 못한 실적이 악영향을 미쳤다.이에 최근 포스코는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국내 계열사 절반 축소, 투자실명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5대 경영안'을 발표하고, 포스코 대표이사를 3인 체제에서 2인 체제로 전환하는 등 핵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당장 주가가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부진한 철강 업황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 시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 철강 계열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고,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주요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실적이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됐다. 포스코가 인적 경영쇄신안을 내놓은 16일 LIG투자증권이 포스코의 목표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0만원으로 23% 내렸으며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18%, 15% 목표가를 떨어트렸다. BNK투자증권, KDB대우증권도 9~11%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관의 매도세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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