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낭카'에 선박 2만5천척 대피·해수욕장 153개소 통제

국민안전처, 사전 선제 대응 나서

태풍 11호 낭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함에 따라 정부가 재난취약시설 사전점검, 선박·어선 통제 등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1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낭카는 이날 오전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km 육상에서 시속 20km 속도로 북북서진중이다. 낭카는 현재 최대풍속 35m/s, 중심기압 970hpa의 소형이지만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오후3시에 독도 동남동쪽 약 260km 해상에 도착한 후 18일 오후3시께 독도 남북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3시 현재 남해동부먼바다, 동해남부먼바다에는 태풍 경보, 동해중부먼바다엔 태풍 주의보, 부산, 울산, 경북(포항 등 6곳), 경남(거제), 울릉도·독도엔 강풍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제주남쪽먼바다, 제주동부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동해중부앞바다, 동해남부앞바다엔 풍랑 주의보를 내렸다. 예상강수량은 이날 오전5시부터 자정까지 강원, 경북, 경남, 충북(동부), 울릉도·독도, 북한지역에 5∼10mm 정도다. 낭카의 북상으로 인해 현재 여객선 8개 항로 9척(묵호·포항↔울릉도, 제주↔목포, 여수↔거문도 등), 항공기 국제선 3편(인천→일본) 등이 결항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별 피해가 없지만 일본은 사망 2명”부상 1명, 항공편 150여편 결항, 피난권고(시코쿠 등) 19만4000여명 등의 피해를 입은 상태다.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비상가동하기 시작했고, 공사장·피서지 등 현장 점검과 선박·산시설물 결박·고정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해안가 취약지역(방파제 등) 출입제한 및 비닐하우스·광고물 등을 고정·보강 조치하도록 했고, 울릉도?독도 지역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현재 태풍 간접 영향 지역으로 예상되는 울산?부산 등 6개 시·도에서 공무원 23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해당 지역 개장 해수욕장 227개소 중 153개소의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동해 119개 남해 34개)울룽도에선 선박·어선 18척을 육지로 끌어 올려 대피시켰고, 인근에서 조업 중인 194척의 어선을 피항하도록 했다. 부산?경북 등 5개 시?도도 선박 2만4264척(육지인양 1304척, 결박 2만2960척)을 태풍에 대비해 대피시켰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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