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시대 극복위해 5% 정도 수익률 추구해야"투자자산 늘리고 소비재,헬스케어등 유망업종에 분산 바람직[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고령화로 국가가 늙어갈 뿐 아니라 돈도 늙어버렸습니다. 장수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늙어 버린 돈을 젊게 만들어야 합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9일 '초저금리 시대, 내 돈의 가치 살리는 법은'을 통해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되 원본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전략을 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예금이나 채권은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는 확정된 금리만 받기 때문에 야성(野性)이 있는 돈이 아니다"며 "복리효과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서는 1%대의 금리가 아닌 5% 정도의 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장기적 추세가 있는 곳에 투자하고, 자산을 철저히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소비재, 헬스케어와 같이 향후 30년 정도는 계속될 거대한 추세가 있는 곳에 자산을 이중, 삼중으로 분산해야 한다는 것.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고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등으로 자산군도 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늙어가는 한국을 벗어나 인도와 같이 젊은 국가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돈을 나에게 투자해 나를 젊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저금리로 돈의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에 일의 가치는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100만원 받던 일의 가치를 따져보자. 금리가 5%라면 2억4000만원이다. 2억4000만원을 넣어두면 매월 10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금리가 2%가 되면 6억원로 증가하고, 1%일 때는 12억원으로 껑충 뛴다. 김 소장은 "돈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돈의 일부를 일의 가치를 높이는 데 쓰면 좋다"며 "5000만원을 자신의 전문성에 투자해서 매월 100만원을 벌 수 있게 됐다면 금리가 2%일 때는 6억원의 금융자산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을 전후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 일을 통해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며 "소자본창업보다는 기술을 익혀 창업하거나 월급을 받는게 낫다"고 강조했다.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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