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무산에 반발하면서 본회의에 상정된 60여개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9시에 속개되는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단독 법안 처리 가능성이 커졌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결과를 전하며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여당 의원 불참으로 무산됐고, 이에 따라 오늘 이후 절차를 진행하는 게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늘의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총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새정치연합은 앞서 국회법 개정안 상정 당시 일부 의원들이 투표를 마치지 않았음에도 정의화 국회의장이 투표 종료를 선언하는 등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초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마친 뒤 법안 처리에 협조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의총에서 발언한 대다수의 의원들이 '본회의 불참'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명패를 가지고 새누리당을 설득하면서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그냥 의사봉을 두드린 부분들을 언급했다.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원장 선거와 60여개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후 9시에 속개될 예정이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야당의 긴급의총 상황에 따라 법안 처리가 여당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사오니 의원님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본회의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본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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