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NH투자증권은 그리스 발 위기에도 한국의 체계적 위험은 반응하지 않았다면서 내수주·중소형주 중심의 대응을 권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해서는 실적 서프라이즈나 원화 강세 전망이 필요한데 현 상황에서 쉽지 않다”며 “지수의 완만한 상승 흐름 속에 종목별 수익률 게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정부의 벼랑 끝 전술은 채권단을 상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EU로서는 잃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와 EU가 그리스 구제금융을 지원하던 2010년 2분기 1400억 유로에 달하던 對그리스 익스포저(대출 및 채권)은 작년 말 기준 500억 유로까지 감소했다.그리스로서는 이번 위기만 넘기면 채무불이행 위험이 줄어들어 구제금융 연장 시도 가능성이 높다. 월별 부채만기 도래금액 규모는 7월 78억 유로, 8월 58억 유로, 9월 61억를 정점으로 지속 감소해 내년 연간 88억 유로에 불과하다. 오 연구원은 “독자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투표 결과가 어떻든 채권자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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