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그리스의 구제금융 국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유럽증시는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실물경제의 지표인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3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각) 런던 주식시장에서 FTSE 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6608.44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프랑스 CAC 40지수는 0.39% 하락한 4816.63을 기록 중이며, 독일 닥스(DAX) 지수도 0.07% 하락한 1만1091.04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오는 5일 진행되는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크 티엘스 KBC자산운용 투자운용부문 대표는 "일요일(5일)의 국민투표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때가 오기 전까지는 모두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정보제공업체 마킷은 유로존 6월 종합 PMI 확정치가 54.2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발표된 예비치(54.1)를 상회하는 수치다.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를 포괄해 나타내는 이 지수는 2011년 5월 이후 49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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