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년 기념식에서 '윤리경영 실천선언문' 채택…이덕훈 '윤리경영. 수은 핵심가치 뿌리내리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모뉴엘 사태 등으로 떨어진 은행 신뢰를 되찾기 위해, 윤리경영 실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임·직원들의 윤리청렴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이덕훈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윤리경영이 수은의 핵심가치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은은 창립 기념식에서 클린뱅크(Clean Bank)를 천명하는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 윤리경영 실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윤리경영 선포식은 전 임직원들의 윤리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경영쇄신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윤리경영 실천 선언문에는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제반 법규 준수 ▲공정하고 성실한 직무 수행 ▲열린 마음으로 고객과 소통 ▲임·직원 상호 간 인격 존중 ▲차별대우 및 부당한 지시·명령 지양 ▲업무발전을 위한 창의적 사고 ▲개인보다 은행, 국가, 사회 전체 이익 우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은은 윤리경영 선포가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사례별 반부패 교육 실시 ▲임·직원 복무 점검 강화 ▲법규 위반자에 대한 엄정 제재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이 지속적으로 최소 업무 단위까지 자리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또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책 금융기관 도약을 위한 한계극복 의지를 밝혔다. 그는 "수출금융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전통적 수출신용기관(ECA)의 한정된 역할을 넘어서야 한다"며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로 연결시키는데 수은이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