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경제 상황의 몇가지 진전이 금리를 정상화(인상)하는 것을 필요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이틀간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Fed는 앞으로 완만한 경제 성장과 고용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옐런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 달러화(강세)도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Fed가)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더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Fed는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Fed는 고용지표 등의 호조로 올해 안에 금리 인상 결정을 하게될 것임을 시사했다. Fed가 이날 공개한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르면 17명 중 15명이 올 연말 이전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위원 중 2명은 올해 중 금리인상에 반대했지만, 5명은 0.25% 포인트 인상을, 또 다른 5명은 0.5% 포인트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한편 Fed는 정책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돼 왔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성명은 다만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정책 성명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Fed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사실상 제로(0)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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