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가격제한폭이 확대 시행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위험은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별종목 투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속상·하한가 종목에 대한 투자판단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올 들어 최장기간 연속상한가 종목은 신라섬유, 양지사, 룽투코리아, 국일제지, 텔레필드, 골프존, 피델릭스, 바이오싸인, 우원개발 등이다. 연속하한가 종목은 내츄럴엔도텍, 헤스본, 인콘, 양지사, 오성엘에스티, 고려반도체, 코닉글로리 등이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가 높은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위험도 지적한다. 실제로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유동주식수 대비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들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스미디어(-1.37%), 이엠넷(-2.81%), 에스텍파마(-0.90%) 등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수산중공업(-5.80%), 삼성출판사(0.84%), 사조씨푸드(-2.10%)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종목의 신용잔고 비율은 18% 수준이다. 시총 5000억원 이상 종목이 2% 대임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수치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한폭이 확대된 만큼 담보유지 비율에 따른 반대매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투자손실에 대한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개별종목 변동 피해를 줄이기 위해 투자전략 키워드로 '뉴스와 공시, 데이터 확인,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나만의 목표주가 수립' 등을 강조했다. 김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개별주식의 변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장중에 쏟아지는 해당기업과 관련된 각종 뉴스와 기업공시"라면서 "공시와 뉴스를 통해 그 기업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단서를 포착할 수 있고, 위험한 징후를 감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비롯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유동성 비율 등 주요 재무비율은 해당 기업의 '실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면서 "단순히 높고 낮음을 확인하는 것 이상으로 왜 이런 값이 나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파악해야 진정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당기업의 뉴스와 공시에 대한 재료분석 능력이 없다면 균형 잡힌 투자의견을 내놓아 줄 증권사 영업직원과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참고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주식을 일단 매수하면 나만의 목표주가를 설정해, 주가급등시 욕심을 내거나 급락시 미련을 가져 판단을 흐리는 우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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