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메르스' 긴급안정자금 20억 투입

양기대 광명시장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20억원을 투입한다. 또 매월 1회 전통시장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공공기관의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메르스 사태 이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 감소로 매출이 30%이상 줄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을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편성, 20억원 긴급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억원을 지원한다. 또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월 1회 전통시장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에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착한가격 업소를 확대 지정하고 코스트코 등 관내 대형유통기업과 협력해 전통시장 엑스포(Expo) 및 관내 중소기업 제품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엑스포(Biz-expo) 등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나아가 각 부서별로 주 1회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하고, 광명시 슈퍼마켓협동조합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고 가구문화의 거리 이용 고객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25일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실시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매일 운영하는 방안과 관내 음식점 등에 지역농산물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판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경기 침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관내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선제적 금융지원 등을 통해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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