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위원회, ‘작은학교 살리기’해법 논하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탁)는 정책의회, 연구의회, 책임의회 구현을 표방하며 이달부터 매월 실시하기로 한 정책연구 발표를 지난 12일 영광출신 이장석 의원의 발제와 사회로 성황리에 개최했다.<br />

"이장석 의원 발제와 사회로 80여명...... ‘관심’ 열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탁)는 정책의회, 연구의회, 책임의회 구현을 표방하며 이달부터 매월 실시하기로 한 정책연구 발표를 지난 12일 영광출신 이장석 의원의 발제와 사회로 성황리에 개최했다.김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어촌 작은학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교육가족의 실천과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며 토론자들의 다양한 정책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이번 정책연구 발표회에는 윤시석 전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10여명의 도의원과 전남교육청 정병걸 부교육감, 시·군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큰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이장석 의원은 "2015학년도에 도내학교의 신입생이 없거나 1명인 학교가 73교(16교 57분교장)나 된다. 지금과 같은 정부의 학교 통폐합 정책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장래에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며 농산어촌은 공동화·황폐화 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여 농촌의 문제가 전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며 농산어촌 지역의 자연친화적인 특성화 교육,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조례 제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 했다.최관현 토지초연곡분교장 선생님은 “구례지역 작은학교를 바라보는 ‘입장과 관점’에서 지역아이들이 인근 읍이나 도시로 진학하는 것이 큰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유, 초, 중 교육을 연계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권역’을 만들고 정책을 기획해야한다”며 교사 근무연한 4년으로 연장하고, 분교장 100% 초빙교사제 실시 등 인사규정 조정을 피력했다.또한 유영후 전남도청 인재양성과 교육지원담당 사무관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인한 농어촌지역 황폐화를 지적하고 교육활성화만이 지자체와 동반 상생하는 길임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며 도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연주 전남교육청 정책기획관실 장학사는 광주, 강원 등 7개 시도 작은학교 지원 조례 비교 설명과 학교구가 다르더라도 소규모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특인교로 지정된 중학교로 전학 또는 입학할 수 있는 일본의 ‘소규모 특인교 제도’등 외국의 작은 학교 지원 정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조 장학사는 “먼 미래를 보고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하여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집중해야 할 때다. 어느 순간 콩나물시루의 성장한 콩나물처럼 훌륭하게 성장한 지역학교 학생이 그 지역공동체를 이끌어나가고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역공동체의 연계강화와 지원을 요청했다.임금순 옴천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옴촌의 산촌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산촌유학기’를 생생하게 들려 주었으며, 또한, 강진군의 열성적인 지원으로 추진 중인 유학센터 건립과 농어촌 교육협동조합 등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전남 작은학교 모델을 제안했다.이성기 서정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실천하는 자리다”며 ‘작은학교 살리기’정책토론회 개최를 감사했다. 또한, 젊은 귀농 귀촌자를 유도할 수 있는 지역활성화 정책과, 작은학교에서의 교사의 근무연한 제한 해지, 학구제 조정 등을 제안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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