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기 주가 전망은 밝다며 목표주가를 41만6000원에서 57만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에도 다수의 글로벌 신약 과제의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한미약품 신약 파이프라인 주당가치는 기존 26만7125원에서 38만8542원으로 높이고 북경한미약품의 지분가치와 본사 영업 실적에 대한 주당가치도 기존보다 각각 1만1945원, 1만7824원씩 올렸다.김 연구원은 "올해는 최근 4~5년 동안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했던 글로벌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이 가시화하는 원년"이라며 "지난 2월 표적항암제를 미국의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3월에는 유럽에서 임상1상 시험이 끝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 하반기 미국 임상2상 진입 예정인 표적항암제 HM61713의 기술 수출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이는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폐암 관련 임상1,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는데 기존 약물에서 내성을 보인 62명 중 95.2%가 질환 조절효과가 있었고 이중 54.8%가 실질적으로 종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북경한미약품에 대해선 "1분기 매출액은 주력인 마미아이의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고 2분기 이후에도 품목 허가 단축, 국공립병원 입찰 기회 제고 등으로 15~20%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5배에서 30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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