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병원 부분 폐쇄'(종합)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137번 환자(55)인 응급실 이송요원과 관련한 감염 확산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오는 24일까지 병원을 일부 폐쇄한다고 밝혔다.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14일 오전 일원동 병원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37번 환자 이송요원을)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현재 민관합동 TFT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노출 규모가 파악되는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며 이 같이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137번 환자 감염원 최대 잠복기인 오는 24일까지 메르스 총력대응을 위해 외래진료 및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및 응급환자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입원환자를 찾는 방문객도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이날 이송요원 출신 137번 환자(55)는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에게 노출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9일간 삼성서울병원 곳곳에서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번, 14번, 15번, 16번 등에 이어 새로운 슈퍼 전파자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4차 감염'의 진원지로 지역 사회 파급이라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대응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안전요원인 135번 환자(33)도 이 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서 병이 옮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모든 병원 측은 노출자를 파악하고 격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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