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협공받는' 택시업계 활로찾는다

경기도는 11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택시정책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침체에 빠진 도내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에 나선다. 경기도는 11일 오후2시 의정부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박상열 도 교통국장 주재로 '경기도 택시운송사업 발전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경기지역은 현재 택시업계가 급격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자가용 승용차와 대리 운전자 등 대체 교통수단의 증가로 택시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또 우버택시 등 불법 틈새시장 택시들의 진입과 인터넷 및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카카오 및 T맵 택시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기존 택시업계는 협공을 받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택시정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보고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가 추진하는 택시운송사업 발전 종합계획은 도내 택시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종합 마스터 플랜으로 10개 분야 35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10개 분야 과제는 ▲경기도 택시의 현황 및 수요 전망 ▲상위계획 및 국내외 교통정책 분석 ▲택시 교통정책의 기본방향 및 목표 ▲택시운송사업의 수급조절 개선방안 ▲택시운송사업의 면허제도 개선방안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방안 ▲택시운송사업 경쟁력 향상방안 ▲택시운송사업 관리역량 강화방안 ▲택시서비스 개선 및 안전성 확보방안 ▲연차별 시행계획 및 소요재원의 조달방안 등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내년 5월10일까지 경기연구원과 중앙경제연구원 등이 공동 수행한다. 용역 예산은 총 2억원이다. 도는 이번 연구 용역의 결과를 택시발전을 위한 종합지침서로 활용하고 연차별 실행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상열 도 교통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이 다양한 정책목표 설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연구 성과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연구진과 택시업계, 담당공무원들 간의 상호 협력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도내에는 법인 1만498대, 개인 2만6359대 등 총 3만6857대의 택시가 있다. 우버택시는 현재 도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어 경기도 택시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또 카카오택시나 T맵 택시 역시 서비스 초기단계다. 도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틈새 택시들이 기존 택시업계에 상당한 위협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택시는 운송사업등록을 하고 세금을 낼 경우 불법은 아니다. 또 카카오택시나 T맵 택시 역시 도의 요금체계 지휘를 받을 경우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고 사업을 할 수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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