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8일 휴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5일 오후 이같은 내용으로 메르스 관련 시교육청 긴급 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주말동안 메르스가 확산 국면이 될지, 진정 국면이 될지 현재로서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메르스 사태를 예의주시해서 필요시 휴업 조치를 적극 고려하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특히 4일 밤 서울시에서 발표한 확진판정 받은 의사의 동선을 고려해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산하인 강남·서초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166개곳 대해 적극 휴업령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두 지역 교육청에는 8만6000여명이 재학 중이다.휴업령 시행 여부는 메르스 확산 국면과 서울시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1560여명 중 확진환자가 있는 지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7일 오후 중 결정해 학교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특정 지역에 대해 휴업령을 적극 고려하는 점에 대해 조 교육감은 "주민들이 위험성을 느끼는 정도가 차이가 난다"며 "강남지역 학부모들이 경각심이 높고 실제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또 조 교육감은 "주말이 메르스 확산 차단 기간이라 판단해 필요하다면 8일 뿐 아니라 9일까지도 휴업령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에서 메르스 관련 정보를 최대한 모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긴급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조 교육감 주재로 부교육감 등 시교육청 간부 전원과 지역교육지원청의 교육장, 직속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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