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대해 "당 차원에서 협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초당적 협력 의사'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 워크숍이 열리고 있는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기존의 메르스 대책팀을 확대 구성해서 추미애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는 메르스 대책위원회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정부 무능에 책임을 묻는 것은 나중 일"이라며 "지금은 함께 협력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메르스 관련 다섯가지를 주문하며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국가 자본을 총동원해서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고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 타워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범정부적 대책 기구를 구성해야 하며 지금부터는 경고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해야 한다"면서 "국가 재난 수준으로 대응하여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 대표는 "국민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도록 중앙 및 시도 권역별로 보건소와 국공립 종합병원을 포함한 광역별 메르스 대응 긴급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 시급하고 재난 정보 시스템의 가동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메르스 감염 피하기 위한 행동 요령 지침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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