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작은 물건은 배송비 공짜'…구멍가게 다죽는다?

아마존, 이어폰·악세사리 등 작은 물품은 무료로 배송쇼핑 시장 장악 위해 내놓은 정책[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소형 물품을 무료로 배송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무게가 230그램(G) 또는 금액이 10달러가 넘지 않는 물품에 대해 무료로 배송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이 프로그램은 '작고 가벼운 물품에 대한 아마존의 실천'이라는 이름으로 소형 품목을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무료로 배송해준다. 배송은 영업일 기준 4~8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아마존은 밝혔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켄터키 주 플로렌스에 소형 물품만을 처리하는 물류창고를 갖췄다.그동안 아마존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조하면서 1년에 99달러를 지불하면 모든 물품에 대한 이틀 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임 회원 제도를 갖췄다. 프라임 회원이 아닌 경우 35달러 이상 물품을 구매해야 같은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하지만 미국 최대 오프라인 쇼핑센터 월마트가 아마존 프라임의 연회비의 절반 수준인 50달러에 '타호' 멤버십을 제공한다는 정책을 발표하자 아마존은 지난달 28일 이틀 내 무료 배송 서비스를 당일로 단축시키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것에 이어 아마존은 소형 물품에 대한 무료배송까지 진행하면서 쇼핑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넬 애커먼 아마존 고위 관리자는 "5달러짜리 제품이라도 프라임 회원이 아닌 고객이 무료로 배송 받는 정책은 모든 소비자가 좋아할 것"이라며 "결국 판매가 늘어 판매자도 좋아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