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양식장 환경관리시스템 구축

완도군이 양식장 환경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양식 어업인 해양 환경정보제공 등 기후변화 공격대응" [아시아경제 노해섭 ]최근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수산생물의 서식환경이 변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수산군으로 알려진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국립수산과학원과 연계하여 양식장 환경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화제다. 군에 따르면,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및 전복과 어류양식 어업인들에게 양식에 적합한 품종별 적수온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 위해서 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양식장 환경관리시스템이란, 수온, 용존 산소량, 기상특보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해 전복종자 입식 및 해조류 채묘, 종묘, 입식시기 등 적수온을 알려줌으로써 어업인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완도군에서는 사업비 2억 1000만 원을 투자해 관측용 센서 4기(완도 노화 대정원도, 보길 백도, 고금 가교, 금일 동백 해역)를 설치했고,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관측용 센터 3기(청산지리, 금일충도, 노화미라)를 설치하였다. 이달부터 완도군과 국립수산과학원이 설치한 관측용센터 7기에서 관측된 정보를 LED 전광판을 통해 어민들에게 제공되며, 전광판은 노화 수산업경영인협회사무실, 화흥포항, 완도금일수협 완도읍지점, 금일읍사무소 등 4개소에 설치되었다. 또한, 완도군 홈페이지, SMS 문자 서비스를 통해서도 해황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양식장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적합한 시기에 종묘입식 등 양식장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어업인들이 적극 활용하여 양식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일 동백리 A씨(53세, 다시마양식업)는 “어업인들은 조기에 전복먹이 등을 생산하기 위하여 경험과 관행으로 양식시설을 하다 보니 피해가 많이 발생되었다. 또한, 수온 등의 정보를 알지 못하여 대응을 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며 “실시간 해양 환경정보가 어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우리나라 수산양식산업의 메카로 해조류, 전복, 넙치 등 년 410,000톤을 생산하여 8,0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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