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앞으로 대장균이 일정기준 이상 검출되는 등 수질이 부적합한 해수욕장에는 입수를 금지하는 안내판이 설치된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국 358개 해수욕장의 수질상황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해수욕장 수질기준 운용지침(해양수산부훈령)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해수욕장 개장기간과 전후 1개월 이내 각각 1회이상 시료를 채취해 대장균(E.coli)과 장구균(Enterococci)의 검출여부를 조사한 후, 수질이 적합한 해수욕장만 온라인 등에 공개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수질이 적합하지 않은 해수욕장은 폐장되고, 입욕금지방송, 표지판 설치, 오염원 및 오염현황 공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수질이 적합한 경우에도 개장기간 중 2주마다 1회씩 조사해 온라인에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해수욕장 수질에 관한 모든 정보는 6월 말부터 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www.meis.go.kr)을 통해 공개된다.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백사장 길이가 1km 미만 해수욕장은 3개 조사지점에서 채취한 시료 중 2개 이상이 수질기준에 미달할 경우, 1km 이상인 해수욕장은 5개 조사지점에서 채취한 시료 중 4개 이상이 수질기준에 미달할 경우 해수욕장 수질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하게 된다. 장구균은 100CFU/100mL 또는 100MPN/100mL 이하, 대장균은 500CFU/100mL 또는 500MPN/100mL 이하여야 한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정확하고 예측가능한 해수욕장 수질 관리를 위하여 매년 동일한 조사지점을 정해 수질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수질이 적합하지 않은 해수욕장은 폐장 이후에도 오염원을 파악하고 그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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