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대교량사업단 개발한 케이블유지관리 기술 해외수출[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총연장 24km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제2페낭대교의 유지관리사업을 국내 중소기업이 수주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말레이시아 제2페낭대교 유지관리공단이 발주한 '제2페낭대교 교량 및 도로구조물 계측시스템 구축사업'을 국내 중소기업인 (주)이제이텍이 117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제2페낭대교는 지난 2013년 11월 준공했으며 접속교량 1만5895m 등을 포함해 총연장이 24km에 달하는 초대형 해상 사장교다.(주)이제이텍은 제2페낭대교의 교량과 도로시설물의 계측시스템 공급, 설치, 교육훈련 및 유지관리 부분을 수행하게 되며, 이를 위해 '실시간위치정보시스템(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기술', '사용자중심 확장형 계측시스템' 등 국내 기술진이 독자개발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게 된다.이 같은 기술들은 주경간의 길이가 1000m 이상인 초장대교량의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관련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시 설립된 국토부 산하 '초장대교량사업단'에서 개발됐으며, (주)이제이텍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그동안 이순신대교와 울산대교 등 국내 대형교량과 터키 포스포러스교, 칠레 차카오교, 브루나이 템부롱교 등에 초장대교량사업단이 개발한 기술이 시공과 설계에 반영되긴 했으나 케이블교량 유지관리기술이 적용된 것은 베트남 밤콩교 계측사업시스템 구축 이후 두번째 성과다.국토부 기술정책과 관계자는 "유지관리분야에서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 직접 수주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국내 전문기업의 글로벌 위상향상과 해외수주 확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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