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광산 인부 3년간 3만5000명 줄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다이아몬드와 금의 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최근 3년간 3만5000명의 광부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12년 마리카나 광산에서 벌어진 대규모 파업 이후 남아공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속화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부분의 인력 구조조정은 금과 백금 광산에서 발생했다. 2012년부터 지난 해 사이에 이들 부문의 인력은 2만3100명에서 1만800명으로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또 철광석 광산에서도 같은 기간 16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남아공 광산국(Chamber of Mines)은 파업 사태로 인해 노동시장 불안정성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한다. 모니크 마시 남아공 공산국 이코노미스트는 "파업이 채굴 규모를 줄였고, 수익성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수익성 악화가 광산회사로 하여금 구조조정을 서두르게 만든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남아공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시장서 백금 80%를 공급했으며, 금 역시 전세계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공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세계 5위권 내의 금 생산국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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