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26일 두산건설에 대해 2년 만에 자산매각에 나서면서 유동성 리스크를 상당부문 해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두산건설은 비주력 사업부문인 레미콘 BU '렉스콘'에 대해 매각을 추진중이다. 매각 규모는 1295억원 수준이다. 김세련 연구원은 "매각 대금은 차입금 축소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달금리를 고려하면 연간 이자비용은 100억원 수준 절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렉스콘'은 지난 2004년 고려산업개발과 합병을 통해 두산건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2014년 1월 합병을 통해 연결종속자회사에서 본사 사업부문으로 들어온 회사다.매각 대상 자산은 렉스콘사업부 내의 안양, 인천, 관주, 부산공장 등 4개 공장이다. 총 매각규모는 1119억원으로 울산공장 주식양수도 176억원을 포함하면 1295억원 규모다. 김 연구원은 "렉스콘의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은 1340억원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의 5.7%를 치지한다"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6% 비중을 차지해 연결 기준으로 두산건설의 실적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자비용은 연간 104억원 절감, 부채비율은 기존의 158.2%에서 151.4%로 6.8%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조달금리 8% 수준을 고려했을 때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효과가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자산매각 결정에 대해 지난 2013년 두산건설 사옥의 세일즈앤리스백 이후 최대규모의 자산매각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의 정상화 기조와 더불어 높은 차입금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회사의 영업 환경에 따라 보유토지와 SOC관련 유가증권에 대한 매각이 유연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 우려하는 유동성 리스크는 한 단계 감소했다"고 말했다.한편 해운대 AID, 청주 지웰의 준공과 입주를 통해 3분기 이후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영업기조 회복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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