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월 1회(마지막 주 금요일) 휴무일 지정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직원 외식하는 날’로 정하고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내수 경기침체와 경제불황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 구는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날 직원들이 주변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구내식당은 성동구 종합행정마을에 근무하는 직원과 구청사 주변 지역주민 등 하루 평균 8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월 1회 휴무제를 실시하면 이들이 주변 상권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청 관계자는“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으로 직원들이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인 부담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구청 주변 상권 활성화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평소 구내식당인 미소랑을 자주 이용하는 정미영 주임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점심 한 끼 외식으로 직원들 간 화합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구청 맞은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경기불황에 손님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구청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이용해주면 저희로써는 고맙죠”라며 반기는 분위기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직원들이 지역상권을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식사, 이·미용, 주유, 전통시장 이용 등 생활 속 작은 소비활동을 성동구 내에서 할 것을 당부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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