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세종병원 조광리 흉부외과 과장과 91세 조광삼씨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올해 만 91세인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의 완치환자 최고령이 87세에서 91세로 올라갔다. 수술 대상은 1923년생인 조광삼씨로 비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아 시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고령으로 혈관이 막혀 스텐트가 들어가지 않아 관상동맥우회술을 받게 됐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 심장이 뛰게 하는 기능을 한다.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혈전이나 협착으로 좁아지면 심장 근육에 피가 돌지 않아 만성허혈성심장병이나 협심증, 급성심근경색 등이 나타나는데 이 때 스텐트를 삽입해 좁혀진 길을 넓히는 시술이 이뤄진다. 스텐트 시술이 어려울 경우 다른 부위의 자기 혈관을 활용해 혈액이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관상동맥우회술이다. 세종병원 관계자는 "고령의 나이와 수술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330건의 관상동맥우회술 경험과 80세 이상의 고령자 12명을 성공적으로 수술한 흉부외과 조광리 과장의 집도로 관상동맥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조씨는 수술 후 일주일만에 건강한 모습을 퇴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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