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제국' 충남…朴·한화가 밝히다

-11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죽도 담수화시설 풍력태양광설비 조감도(사진제공:한화그룹)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오주연 기자]태양광을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화그룹이 충청남도와 손잡고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한화는 충남을 글로벌 태양광 사업의 허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태양광을 핵심사업으로 육성, 2020년 한화를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뚝심이 고스란히 담겼다.22일 한화그룹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생산관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부문 글로벌 1위인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 R&D 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통해 한화그룹이 가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비전과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지역에 태양광 허브를 구축한다는 발상이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총 1525억 원을 지원해 태양광 분야 창업ㆍ강소기업 육성과 벤처ㆍ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이에 먼저 태양광 관련 분야의 창업 등을 위한 '솔라 윈-윈 펀드'와 '솔라기업육성펀드'를 각각 50억 원,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한 홍성 앞바다 죽도를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죽도에서는 현재 필요한 전기를 디젤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정부, 지자체, 충남지역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함께 죽도를 100% 태양광으로 대체하는 에너지 청정섬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5억원으로 한화(60%), 정부(30%), 지자체(10%)가 분담한다. 참여기업은 한화S&C, 한화큐셀, 파워에너텍 등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 열한 번째로 출범하는 충남 혁신센터는 교류ㆍ협력에 용이한 지리적 이점과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충남 혁신센터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태양광에 강점을 가진 한화가 중심이 돼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 전문펀드와 서산에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하고, 온라인 전문쇼핑몰 구축 같은 체계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KTX 천안아산 역사 내 별도로 '비즈니스 센터' 공간을 마련해서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서 "'비즈니스 센터' 내에 전국 혁신센터 최초로 코트라와 무역협회 인력이 상주하는 '무역존' 기능을 추가해 창업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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