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예방 수칙에 관심이 집중됐다. 메르스를 일으키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는 치사율이 40%를 넘고 사스의 3배 수준으로 일단 감염되면 치명적이다. 따라서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메르스 예방 기본 수칙에 따르면 평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중동지역을 여행할 때는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기침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 등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되도록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38도 이상의 발열·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쓰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오랜 시간 지속하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의 '2014 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및 관리지침'에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2m 주변에 1시간 이상 함께 머문 사람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이 밖에도 낙타 시장·농장에 방문하거나 멸균하지 않은 낙타유를 섭취하는 등 낙타와 관련된 감염 사례도 다수 보고돼 있다.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병원에서는 환자의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몰아낼 때까지 생명력을 유지해주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숨을 쉬지 못하면 인공호흡기를 달고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투석을 해주는 방식이다.한편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최초 확진 환자가 입원한 병원 병실을 함께 사용한 남성(76)도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는 첫 감염자 A씨(68)와 A씨를 간병하던 부인(63)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정부는 이날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주재로 메르스 감염병 위기대응 전문가회의를 열고 메르스에 대한 '주의단계'를 유지하되, 첫 확진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64명에 대해 격리조치 시키기로 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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