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올림픽' 2015 세계교육포럼 인천 송도서 개막

19~21일 개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참석…21일엔 '인천 선언'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교육 올림픽'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교육발전 방향과 목표가 논의되는 '2015 세계교육포럼'이 19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다.교육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100여개국 관료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이 날 개회식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축사, 세계은행,유엔아동기금, 유엔 여성기구 등 공동 주최 기관 대표들의 연설이 진행됐다.또 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카일라쉬 사티아르티와 유네스코 기초·고등교육 특사인 셰이카 모자 카타르 국왕 모후의 특별 연설도 있었다.이들은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Transforming life through Education)'이라는 슬로건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했다.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교육받을 권리 ▲교육 형평성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라는 5개 주제를 토대로 전체회의와 주제별 토론, 다양한 분과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진행된 범세계적 기초교육 보급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의 15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2030년까지 유엔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노력할 교육 목표와 실행계획을 확정한다.이번 포럼은 1990년 태국 좀티엔,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 이어 15년 만에 세 번째로 열린다. 앞선 두 차례 포럼이 주로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과 선진국의 교육 원조방안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교육의 양적 확대와 질적 제고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보편 의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다.개도국들이 주로 교육환경 개선, 교육기회 확대, 여성의 교육권 신장 등에 관심을 두는 데 반해, 선진국들은 평생교육과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적합한 인재 양성 등을 고민하고 있다.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포럼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인천 선언'이 발표된다. 오는 9월 유엔이 발표할 '포스트(POST) 2015' 개발 의제와 연계해 교육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유엔 차원의 주요 정책방향을 담을 예정이다.특히 유네스코는 2000년 세네갈 다카르 세계교육포럼이 제시한 주요 목표들이 전부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반성하고,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와 실행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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